애플에서 제공하는 윈도용 퀵타임(QuickTime)이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정부 산하 민관합동 사이버위기 대응기구 `미국 컴퓨터위기대응팀(US-CERT)`은 윈도용 퀵타임을 PC에서 제거하라고 권고했다. 보안업체인 트렌드마이크로가 윈도용 퀵타임에서 원격 실행이 가능한 보안 취약점 2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애플 SW가 보안 위협에 노출된 것은 애플이 윈도용 퀵타임 지원을 중단해서다. 업데이트는 지난 1월이 마지막이었다. 윈도 7용인 7.7.9가 최신 버전이다. 맥(Mac)용 퀵타임은 문제 없다. 퀵타임은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으로 1991년 12월 첫 선을 보였다. 윈도용은 이듬해 출시했다.
애플이 지원 중단해도 해당 프로그램은 계속 쓸 수 있다. 하지만 보안 패치가 이뤄지지 않아 바이러스나 해킹 공격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컴퓨터위기대응팀은 경고했다.
윈도 PC에서 퀵타임을 제거하는 방법은 윈도10과 윈도7이 약간 차이가 있다.
윈도10은 시작 버튼을 누른 후 시스템(System)을 선택한다. 앱 및 기능(Apps and features)에서 퀵타임을 찾아 제거하면 된다.
윈도 7도 시작 버튼부터 시작하는 건 같지만 제어판(Control Panel)에서 찾아야 한다. 프로그램 및 기능(Programs and features)을 선택하고 프로그램 목록에서 해당 SW를 골라 지우면 된다.
아이콘이나 디렉토리를 단순히 삭제하는 방법으로는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