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 상승세가 꺾이며 배럴당 39달러 초반대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5일(현지시각)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29달러 내린 배럴당 39.37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이번 주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27일(40.37달러)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대를 회복했다가 지난 14일 다시 39달러대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14달러나 하락한 배럴당 40.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4달러 내린 배럴당 43.1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 등 국제유가는 산유국이 생산량을 동결하더라도 공급과잉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투자 분위기를 눌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회원인 러시아 등 산유국은 17일 카타르 도하에 모여 회의를 하고 1월 수준에서 생산량을 묶기로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생산량 동결만으로는 공급 우위의 시장 구조가 바뀌지 않으리라고 보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