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 괴사된 종양 배출되는 회복 과정 중요…오래 똑바로 누운 자세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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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개복의 합병증이 없는 하이푸(HIFU) 시술을 자궁근종의 치료 방법으로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이푸는 고강도 초음파로 목표 종양만 태워 괴사시키는 시술이다. 하이푸는 시술 후 괴사된 종양이 흡수돼 배출되는 회복과정이 중요해 사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하이푸는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충분한 휴식과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고열로 종양을 괴사시키기 때문에 괴사된 종양 주변에 열에 의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박상준 원장은 “골반 뒤쪽에 부종의 빈도가 높다”며 “부종이 가라앉을 때까지 일주일 동안 똑바로 누워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근종, 선근증의 크기가 컸던 환자는 수술 후 배가 약간 더 부은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시술 일주일 이후부터 가벼운 복부 마사지를 해주면 복부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혈액 순환도 개선된다. 핫팩 활용도 좋지만 저온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시술 후 일주일 이내에는 부종이 있을 수 있어 핫팩을 활용하면 부종이 악화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하이푸 시술 후 분비물이나 약간의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괴사된 조직이 배출되는 과정이며 흡수되는 것보다 빨리 배출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생리 기간이 아닐 때 생리혈 이상으로 출혈이 지속되면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원장은 “샤워는 시술 후 바로 가능하고 탕목욕·수영·성관계는 시술 부위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주 후부터 해야 한다”며 “운동은 치료 부분의 흡수 속도를 빠르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일주일 후부터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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