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루나워치, "가볍고 편리한 기능 많아"

`루나워치`를 개봉했을 때 남다른 느낌이었다. 모서리가 둥글고 1.6인치의 적당히 큰 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착용해보니 약간의 무게감은 있었지만 불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루나워치 무게는 58g, 두께는 1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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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직접 루나워치를 착용해봤다.

충전을 끝내고 제품을 써봤다. 손목을 한 번 흔드니 꺼졌던 화면에 불이 들어왔다. `화면 깨우기` 기능이다. 시계 화면을 오른쪽으로 넘기자 `제스처 인식` 창이 떴다. 설정한 대로 `C`를 그려넣으니 전화창으로 이동했다. M을 입력하자 메시지 창이 열렸다. 번거롭게 메뉴로 들어가 `통화`를 누를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았다. 통화 음질도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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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왼쪽으로 끌면 메뉴 화면으로 넘어갔다. 일반 스마트폰 메뉴화면과 비슷했다. 몇 가지 앱이 눈에 띄었다. S헬스를 실행시키고 몇 발짝 걸어봤다. 보폭 수와 소모된 칼로리가 액정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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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폰 찾기` 앱도 흥미를 끌었다. 무음 모드인 휴대폰을 매번 어디다 두는지 깜박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앱이었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휴대폰에 `루나워치 매니저` 앱을 깔아야했다. `루나워치 매니저`에서 두 디바이스를 블루투스로 연동할 수 있다. 다시 `내 폰 찾기` 앱을 실행시키고 액정을 한 번 눌렀다. 곧 휴대폰에서 요란한 알람 소리가 났다. 휴대폰 화면을 한 번 터치하고 나서야 소리는 꺼졌다. 휴대폰 무음 모드에도 알람 소리가 나게 해놓은 점이 특징이다.

다만, 휴대폰 근처에 있을 때 루나워치에 별 다른 신호가 오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휴대폰이 소리가 통하지 않는 곳에 있으면 진동 기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 달린 세 개 버튼 중 맨 위와 아래 버튼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었다. 버튼이 앱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별도 설정도 가능했다.

루나워치는 지난달 18일부터 출고가 19만8000원(부가세 포함)으로 출시됐다.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10만원 미만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4.4.2(킷캣) 버전 이상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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