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기업 분식회계를 찾아내는 데 인공지능(AI)을 이용한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PwC아라타 감사법인은 기업 회계장부 자료 전체를 컴퓨터로 분석해 분식을 찾아내는 시스템을 갖췄다. PwC아라타 감사법인은 도시바 대규모 분식회계를 적발했다.
새 시스템은 결산처리 장부 데이터를 컴퓨터가 모두 읽은 후 수치는 물론이고 입력자와 시간까지 분석한다. 실제 거래일과 장부 입력일 차이가 많이 나면 회계조작을 의심하는 방식이다. 액수 단위가 인위적일 때도 검토 대상이 된다.
지금까지는 회계사가 조사할 항목을 지정하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도맡아 하게 된다.
IT를 접목한 회계기법이 도입되는 이유는 도시바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재발 방지대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금융청이 지난달 개최한 전문가회의에서도 IT를 회계감사에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회계법인은 IT를 활용한 감사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며 공인회계사협회도 연구를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