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공지능 폭주 막아야"… 국제규칙 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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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우려도 커진다. 일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이 쓴 소설(출처:NHK)

일본 정부가 나서 인공지능(AI) 폭주를 막는다. 약 30년 후면 AI가 인간 두뇌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데 따른 조치다.

12일(현지시각)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말 일본 다카마스시에서 열리는 G7 정보통신장관회의서 AI 연구 및 개발 관련 규칙을 제안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은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AI 개발 원칙을 제시하고 규칙 제정을 위한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마련한 원칙을 보면 AI가 인간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통제 불능에 빠지면 긴급 정지해 오류가 생긴 사고 회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목적에 악용되지 않도록 사이버 공격을 방지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는 “AI 사업성에 대한 기대와 폭주에 대한 우려가 병존한다”며 “일본 정부는 AI 개발자가 지켜야 할 국제 규칙을 정해 안전 확보가 전제하도록 해야한다는 구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 전문가 회의는 2045년 무렵 AI로 인한 일본 국내 경제 효과를 121조엔(약 1289조원)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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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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