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즉석카메라 폴라로이드가 디지털 옷으로 갈아입었다.
11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폴라로이드 `I-1`이 내달 10일 출시된다. 아날로그 폴라로이드를 재현하려는 임파서블 프로젝트 일환이다. 폴라로이드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밀려 2008년 폐업했다.
새 카메라는 찍은 사진을 다시 보거나 인화할 수 있다. 예전 폴라로이드는 일회용이라 한 번 찍은 사진을 다시 뽑을 수 없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진을 보고 수정도 할 수 있다. 전용 앱도 제공한다.
디지털 기능을 추가했지만 시커멓고 커다란 몸체 디자인은 폴라로이드 원형을 살렸다.
폴라로이드 전통 인화 시스템도 그대로다. 일반 인화지가 아닌 폴라로이드 전용 필름을 사용한다. 사진 프레임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사각형이다.
사진 촬영 방법은 간단하다. 오른쪽에 달린 셔터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사용자 의도를 사진에 반영하도록 밝기와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전면에는 링플래시를 탑재했다. 렌즈 주변을 감싼 형태다. 광량이 풍부해 사진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 충전은 USB로 한다. 가격은 300달러다. 필름은 별도 구입해야 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