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대표 정수진)는 모바일 앱 간편결제 시스템인 모비페이에 지문인증 기술을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달 중 지문인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업그레이드 버전 `모비페이 2.7`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비밀번호 결제방식 뿐 아니라, 지문인증 결제가 가능해진다. 또 국제 생체인증 FIDO(Fast IDentity Online) 방식 채택으로 단말기 분실 및 해킹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비페이 2.7은 명의 도용폰 사용방지와 고객보호 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의도용 방지시스템은 모비페이 가입 시 유심(USIM) 본인여부, 이동통신사 본인여부, 사고단말 블랙리스트 등을 체크해 비정상 핸드폰 부정가입 자체를 원천 차단한다.
명의 도용 폰으로 모비페이를 이용하면 해당 고객에게 알림과 긴급신고 센터번호가 함께 통보돼 만일에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고도화된 부정사용 방지 시스템(FDS)을 갖춰 해커 패턴을 분석, 비정상적인 사용 시도 시 결제 전에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강력한 보안방어 시스템도 함께 적용된다.
한편 지문인증 결제 서비스는 삼성전자 갤럭시 최신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은 4월, LG전자 스마트폰은 상반기 중에 제공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지원 단말기를 확대될 계획이다.
홍필태 하나카드 미래사업본부장은 “향후 홍채, 정맥, 얼굴인식 등 생체인증 기술을 도입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1Q 월렛(가칭)`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