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ED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LED인사이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LED시장은 143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 감소했다. 이는 LED업계 가격경쟁과 LED패키징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 강세도 LED제조업체 매출감소에 한몫했다.
LED인사이드는 플립칩 LED 등 기술진보에 따른 LED수요 감소를 한 요인으로 꼽았다.
플립칩 LED는 기존 금속 와이어 연결 구조를 생략하고 LED칩 전극을 직접 인쇄회로기판(PCB)에 부착해 백라이트유닛(BLU) 두께는 대폭 줄이고 단위당 LED적용 수도 줄였다.
OLED로 대체도 LED수요 감소를 촉발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LED백라이트가 필요한 LCD대신 자체발광하는 OLED디스플레이 채택을 늘리면서 LED수요가 줄었다.
공급초과도 주요 원인이었다. 제조업체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경쟁이 심화됐다. 결국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 수익성이 하락했다.
LED인사이드는 올해에는 LED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LED디스플레이 채택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LED백라이트 수요는 OLED 부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수요 불균형으로 올해에도 가격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해 가격경쟁으로 수익성 하락을 경험했기 때문에 과도한 가격경쟁은 지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LED시장은 TV와 스마트폰 백라이트 수요증가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