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류 문화콘텐츠 수출효과는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김재홍)는 11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함께 `2015년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류로 인한 영화 수출 증가율이 가장 컸고(222%), 방송과 음악(각 30.7%)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게임이 1조 8917억원으로 전체 문화콘텐츠 상품 수출액의 58%를 차지했다.
문화콘텐츠를 포함한 소비재 및 관광 분야를 합한 한류 전체 수출액은 8조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8% 감소했음을 고려할 때 한류 수출효과가 계속됐음을 나타낸다.
한류의 생산유발효과는 2015년 15조 6124억 원으로,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생산유발효과가 가장 큰 분야는 게임으로 2조 7189억 원이며 관광이 2조18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화 생산유발효과는 503억 원에서 245.9%나 성장한 1740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병석 KOTRA 신사업지원실장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별 한류연계 마케팅 기회요인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