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자체 발전소 준공해 연간 매출 2000억원 증대

금호석유화학은 5일 전라남도 여수산업단지 내 여수제2에너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여수제2에너지는 증기와 전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다.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4300억원을 투입했다. 시간당 400톤 증기를 생산하는 보일러 2기와 시간당 145㎿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를 추가했다. 최대 1710톤(T/H) 증기와 300메가와트(MW/H) 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기존 대비 생산능력이 두 배다. 금호석유화학은 여수제2에너지 증설로 연간 2000억원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룹 내 화학계열사와 인근 화학공장에 증기를 공급하고, 전기도 함께 생산해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게 된다. 이 밖에도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TDF와 바이오매스 연료로 생산한 전기는 신재생 공급인증서(REC)를 받아 거래시장에서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금호폴리켐과 추가 증설이 진행 중인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미쓰이화학에도 증기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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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와 외빈들이 여수제2에너지 증설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주철현 여수시장.

여수제2에너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유연탄 70%와 TDF(타이어고형연료) 20% 외에 탄소배출이 없는 바이오매스(우드칩) 10%로 연료를 구성했다. 또 탈질설비·탈황설비를 설치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했다. 셋째, 공기냉각기를 설치해 해양온배수 배출도 전혀 없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여수제2에너지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화학전문그룹 성장에 중요한 포석 중 하나”라며 “에너지 효율은 물론 친환경 요소까지 충족시키며 최적의 균형을 찾아낸 임직원과 협력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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