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향해 뛴다]<20>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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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을 국회의원 후보는 4·13 총선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20여년간 국회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치며 품은 정치적 포부를 마음껏 펼칠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으로 `오랜 정치인 생활`을 꼽았다. 국회와 정부가 돌아가는 방식을 누구보다 몸으로 익혔다는 뜻이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공정의 가치 되살리기`로 정했다.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사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리는 `정정당당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한몫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총선 성격은 `현 정권 경제·외교·안보 무능을 심판하는 기회`로 규정했다. 이번 여당의 총선 전략을 `패권정치`로 규정하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여년간 두루 정치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안다.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장점을 꼽는다면.

▲의정부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정치인이라 감히 자부한다. 서민 삶을 이해하고, 서민 대표로 당당히 설 수 있는 깨끗하고 당당한 정치인이다. 어느 후보보다 열심히 뛰면서 의정부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

10여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경험한 입법과 정책 활동은 앞으로 의정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초선 의원이 겪는 시행착오 없이 입법과 정책을 바로 추진할 것이다. 보좌관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행정부 속성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

청와대 행정관 재직 당시 행정 각 부처 업무를 포괄적으로 파악한 경험도 있다. 정부 정책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고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어떤 역할을 하려는가.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같은 기회를 갖는 `공정의 가치`를 되찾고자 한다. 공정의 가치란 힘센 사람이 마음대로 하는 사회가 아니라 힘 없고 가진 것 없어도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면 누구라도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서 성공하는 사회를 말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사회는 누구나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경제`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없다. 그 해법을 공정 가치를 회복하는 데서 찾겠다.

-지역구를 위한 차별화 공약은 무엇인가.

▲주된 공약은 △경기북도 신설 △경전철 국비 지원 △7호선역 신설 △종합고속버스터미널 신설 △복합문화 창조도시 기반 조성 지원 등이다.

6대 동별 공약으로는 △대학원 및 행정기관 유치(자금동) △장암역 주변환경 개선(장암동) △신개념 공공도서관 건립(신곡1동) △306보충대 부지와 방공대대 이전 추진(송산1동) △동호마을 상가 주차 공간 확충(신곡2동) △송산행정복지센터 신설 (송산2동) 등이다.

-이번 총선 성격을 규정한다면.

▲박근혜 정부는 너무나도 무능한 정권이다. 현 정부 경제성장률 3.1%, 12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청년 실업률 12.5%란 경제성적은 1987년 민주화 이후 30년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이런 정권이 지난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마저 철저히 무시했다. 경제민주화는 물론이고 무상보육 국가완전책임제, 고교 무상교육, 차별 없는 기초연금 지급 등 민생을 살리는 공약은 모두 파기했다. 정권 입맛에 맞춰 친일과 독재 역사를 정당화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그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려 하고 있다.

위안부 굴욕협상으로 국민 분노가 극에 달했다. 선거철만 되면 안보 위기가 반복된다. 현 정권은 개성공단 폐쇄라는 자충수로 지난 30년간 이룩해온 대북관계를 일거에 무너뜨렸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기반을 마련한 햇볕정책은 철저히 부정됐다. 오히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대북강경책을 고집하며 대북관계와 안보 상황을 최악으로 만들었다.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무능, 안보무능, 외교무능을 심판해야 한다.

-야권 연대에 대한 생각은.

▲20대 총선에서 현 정권을 심판하고,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해 향후 강력한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선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당선 가능하고 집권 가능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이 뭉쳐야 한다. 제3당 기능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하지만 야권분열은 결국 야권 공멸로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미 투표지가 인쇄돼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전략적 후보 사퇴 등 시한적으로 통합이나 연대는 어려워졌다고 본다.

-여권 선거전략에 대해 평가하자면.

▲진박, 친박, 비박 논란은 패권정치 대표 사례다. 당의 이념이 아닌 특정 계파에 의해 공천이 좌우되고, 정권 도움으로 당선되려는 행태는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을 가중시켰다. 우리 국민은 이러한 정치 행태에 대해 혐오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결국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의정부 미래를 위해선 의정부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깨끗하고 참신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낡은 정치를 바꿀 수 있고, 의정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고 또 뛸 수 있는 젊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 지역 숙원사업 해결 방법을 잘 아는 의정부의 일꾼이 필요하다. 분열로 인한 야권 참패를 막아야 한다.


김용주 총선팀 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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