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제약업계 `톱3` 올 1분기 실적 `맑음`..성장세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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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별 실적 현황 및 전망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제약업계 `톱3`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간다. 신제품 출시, 해외 수출 등으로 매출을 다각화하며 신기록 행진에 속도를 낸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등 제약업계 톱3 기업은 올해 1분기도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지만 업체별 주력제품 판매와 해외매출이 늘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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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전경

제약업계 매출 1위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회계기준 매출 1조3175억원, 영업이익 2118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약 성과와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발기부전치료제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70% 이상 성장한 574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2997억원, 440억원으로 각각 39.5%, 247.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만 한미탐스, 한미플루 등 6개 신제품을 출시한데다 단계별 기술료 수취와 기술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안에 비뇨기과 계통 신제품을 출시한다. 원료의약품 중심으로 해외 신 시장 개척도 강화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출시한데 이어 상반기 안에 비뇨기과 계통 신약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해외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신 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업계는 1분기 예상 매출액은 27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169억원이다.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 등 전문의약품 판매가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능성 복합 개량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상반기 8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26% 이상 성장한 원료의약품 수출도 올해 강화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매년 성장하는 전문의약품과 수출 실적이 좋은 원료 의약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복합제 부문에 신약 8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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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본사 전경

지난해 첫 `1조 클럽`에 가입한 녹십자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2% 매출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 매출액은 2383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이다. 백신제제, 혈액제제 선전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작년 실적 성장에 수출이 큰 역할을 한 만큼 올해도 해외시장에 기대를 건다. 4가 독감백신,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등 최근 식약처 승인을 받은 제품 수출 기대가 높다. 미국에 구축 중인 생산공장이 완료되면 수출에 날개를 단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배경에는 안정적 국내사업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2010년과 비교해 지난해 해외실적은 9배 성장했다. 올해 신약 FDA 허가가 마무리되고, 경쟁력 있는 제품 수출을 강화한다면 해외 사업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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