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모바일 포털 `쏘시오` 오픈

Photo Image
다날쏘시오는 4월 1일 국내 최초로 모바일 공유경제 포털 `쏘시오`를 정식 오픈한다. 1000원짜리 유아용품부터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까지 단기간에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최초 공유경제 모바일 포털이 문을 열었다. 자동차부터 공간, 명품잡화, 생활용품까지 빌려 쓸 수 있는 모바일 공유장터를 만들었다. 중고, 중소 렌털시장까지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다날쏘시오(대표 최병오)는 1일 소비자 간 생활용품 대여부터 기업이 단기간 제공하는 제품 대여까지 모두 망라한 모바일 포털 `쏘시오` 서비스를 시작한다.

쏘시오는 기존 카셰어링 시장부터 개인간거래(C2C), 기업과개인거래(B2C) 모두를 지원하는 공유포털로 운영된다. 1000원짜리 유아용품부터 유모차, 카메라렌즈, 캠핑용품 등 다양한 생활가전제품과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대여도 가능하다.

쏘시오는 단기 대여는 물론이고 최장 36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플랜더블에스(plan.ss)`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다이슨 청소기, 트롬 스타일러,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 등 가전제품을 부담 없이 살 수 있도록 신한카드 등과 제휴해 장기 할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기존 렌털업체 계약 방식과 유사하다. 렌털기업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설치해주고 매달 렌털사용료를 받고 계약기간이 지나면 본인 소유가 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다날쏘시오는 장기할부가 끝난 상품에 대해 쏘시오에 되팔거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Photo Image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빌려쓰는 `렌털`산업은 이미 우리 산업의 중요한 트렌드가 됐다. 삼성전자는 3월부터 렌털폰 서비스를 도입해 스마트폰을 1년간 사용하고 반납하면 새로운 휴대폰으로 바꿔주는 계획을 발표했다.

쏘시오는 이를 통해 기존 중고거래 시장과 중소 렌털시장을 모두 끌어안는다는 전략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 규모는 연평균 12%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10조6000억원에서 2015년 16조9000원으로 60% 상당 커졌다.

불황이 장기화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렌털시장은 성장 추세다. 카셰어링시장을 비롯해 웅진, 청호나이스 등이 주도하는 가전제품 렌털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또 쏘시오는 소비자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을 빌려 써보고 구매를 원할 경우 해당 포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비자는 제품 기능을 실제 경험해보고 구매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고 기업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제품을 대여해주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

쏘시오는 회원수를 늘리며 하반기까지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1만2000명 회원이 가입했다. 이달 그랜드 오픈을 맞아 주제별로 상품을 큐레이션(선별)해 제공해준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처럼 타임라인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올리는 셰어링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Photo Image
모바일 공유경제 포털 `쏘시오` 앱.

최병우 대표는 “지난 오픈 이후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했다”며 “새로운 소비방식인 플랜더블에스와 소비를 공유로 바꿀 다양한 셰어링 기획전 등을 통해 고객 소비습관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