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비게이션 사업단 출범...해상에서 100Km까지 LTE로 통신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을 총괄할 사업단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사업단장에 이한진 KRISO 이내비게이션연구단장이 선정됐다. 사업단은 2020년까지 사업 기술·진도관리, 예산조정을 비롯한 총괄 업무를 맡는다.

본지 3월 23일자 2면 참조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해온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총괄기관 공모 결과를 30일 발표하고 KRISO와 협약을 완료했다. 이내비게이션은 통신망을 기반으로 해양사고 안전을 책임지는 종합안전체계다. 해수부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개발을 위해 2020년까지 총 1308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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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비게이션 LTE-M 개념도

사업단은 3대 분야 9개 핵심과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3대 분야는 핵심기술 개발, 디지털인프라 구축, 국제표준 선도기술 개발이 포함된다. 분야별로 한국형 이내비 서비스 개발, 종합운영시스템 구축과 LTE-M 구축, 해사 클라우드 기술개발 등이 추진된다.

사업단은 사업별 요구사항을 정의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만든다. RFP 공지 시점은 4월 말이다. 이동통신 3사와 통신장비, 단말, 솔루션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본격적인 연구개발(R&D)은 6월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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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5년 사업을 총괄한 사업단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를 선정, 내달부터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내비게이션은 무선통신과 전자해도를 비롯한 디지털〃자동화 기술로 해상 안전운항을 지원한다. 국제연합(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상이한 선박 항법시스템 표준화를 위해 2019년 국제적 시행을 목표로 도입을 결정했다.

항법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육상에서는 관제〃모니터링으로 선박 안전운항을 원격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LTE 기술(LTE-M)을 사용한다. 해상에서 100㎞까지 LTE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보완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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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해온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총괄기관 공모 결과를 30일 발표하고 KRISO와 협약을 완료했다.

기존 해상통신망(GMDSS)은 용량과 속도에 한계가 있어 이내비게이션 사용에 한계가 있다. 해상에서 휴대폰 통신 거리도 20㎞에 불과하다. 100㎞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LTE-M을 도입하면 기술력 과시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당장 국제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어선과 연안 선박에 먼저 도입된다. 하지만 향후 LTE-M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우리나라가 국제 이내비게이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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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해온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총괄기관 공모 결과를 30일 발표하고 KRISO와 협약을 완료했다.ⓒ케티이미지뱅크

이한진 사업단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해외 여러 나라와 협력해 국제 이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단을 맡은 선박해양플래트연구소는 원천기술 개발과 응용, 실용화 연구 등 종합 연구역량으로 국가 현안 해결에 힘써왔다. 미래 선박기술, 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 기술, 해양사고 대응과 해상교통체계 기술, 수중로봇, 해양장비 기술이 중점연구 분야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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