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델 IT 컨설팅 사업부 인수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가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Dell) IT 서비스 사업부를 인수했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NTT는 28일 델의 IT 서비스 부문을 약 3조50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롯 시스템스`라고 알려진 델의 IT 서비스 사업부는 1988년 로스페롯이 설립했다. 병원과 정부 등 기관 시장을 대상으로 IT 서비스 컨설팅 사업을 벌였고 2009년에 델에 인수됐다. NTT는 해외 부문 수익 확대 차원에서 페롯 시스템스의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델이 페롯 시스템스의 매각 금액을 EMC 인수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델은 지난해 스토리지 회사인 EMC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작년 가을부터 IT 서비스 부문 매각을 추진한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NTT는 그동안 해외 매출 상승 일환으로 해외 IT 기업들 인수에 나서왔다. 자체적으로 200억원 이상 해외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한편, 델의 EMC 인수는 5월로 예정된 EMC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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