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경기, 1분기 수준으로 예상..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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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 애로요인 전망(조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단위%) 2분기 주요 수출애로요인으로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9.2%)과 바이어 가격인하 요구(14.7%),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4.7%) 등이 지적됐다.

2분기 수출 전망도 1분기 수준이 되겠다는 예상이 나와 수출 경기 전망 회복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국내 645개 수출업체 대상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 전망지수(EBSI)가 98.7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BSI는 전분기 대비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0에 가까워진다. 좋게 보는 의견과 나쁘게 보는 견해가 균형을 이루면 100이 된다.

항목별로 수출상담, 수출계약은 소폭 개선돼도 수출국 경기, 수출 단가, 국제수급 등 대외변수가 악화되면서 수출채산성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품목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와 가전제품 수출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조사가 나왔다. 가전제품은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석유제품과 철강제품 수출경기도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선박과 반도체의 수출은 어두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내영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지속돼 무역업계는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