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통요금 11개 국가 중 3~5번째 저렴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이 주요 국가와 비교해 저렴하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 LTE 요금은 미국과 일본 등 11개 국가 중 다섯 번째로 저렴했고, 3세대(3G)와 LTE를 합친 스마트폰 요금은 세 번째로 저렴했다.

통신요금 코리아 인덱스 개발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 국제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우리나라 이용자의 음성과 문자, 데이터 사용량 평균값을 기준으로 8개 그룹으로 나누어 국가별 1위 이동통신사 요금 수준을 비교했다. 요금 비교는 국가별 물가 수준과 구매력 차이를 반영하기 위한 PPP환율과 시장환율을 병행, 적용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은 대부분 그룹에서 비교 대상 11개 국가 중 3~5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3G+LTE 통합) 요금은 영국·스웨덴에 이어 세 번째, LTE 요금은 영국·스웨덴·이탈리아·프랑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저렴했다. 시장환율로 환산하면 가장 저렴하거나 두 번째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PPP(Purchasing Power Parity)환율로 저렴하다는 것은 동일한 물가수준에서 우리나라 이용자가 부담하는 스마트폰·LTE 요금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다는 의미다. 시장환율은 소비자가 실제 지불하는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

협의회 조사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이통 요금 국제비교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이통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OECD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요금은 총 34개국 중 저렴한 순으로 8~19위로 중상위권이다.

일본 총무성도 우리나라 요금을 저렴한 순으로 2~3위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이통요금이 비싸다는 인식 개선을 위한 합리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코리아 인덱스 기본그룹 구성 및 우리나라 순위>

코리아 인덱스 기본그룹 구성 및 우리나라 순위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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