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열풍이다. 바둑뿐만 아니라 자동차, 검색, 금융, 기상 등 각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쏟아지고 있다.
일리시스(대표 김용식)는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영상 분석 분야에 딥 러닝(Deep Learning)을 적용,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중소기업이지만 영상분석 AI 분야에서 GS인증을 포함해 특허 11건을 등록했으며, 8건을 추가 출원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각 분야의 경쟁력 있는 AI를 소개하는 코너에 대표 알고리즘으로 선정됐다. 스마트비전 센서를 포함해 영상인식 기반의 융합 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 수십 건에 이르는 국가 과제를 수행했다. 영상 기반의 객체 인식과 추적 기능, 패턴 기반의 학습 알고리즘, 안면 인식을 통한 성별 및 나이 인식 기능 면에서 인정받았다.
주요 기술은 영상 분석엔진 `인텔리빅스(IntelliVIX)`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상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텔리빅스 엔진를 기반으로 폐쇄회로TV(CCTV)에서 얻은 영상을 분석, 원하는 물체를 감지하거나 추적할 수 있다. 추출된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이벤트를 감지하고, 사전에 위험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 실시간 조기 경보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수준의 녹화, 검색·재생·전송 방법, 다양한 표출 방법 및 확장성이 강점이다.
김용식 대표는 “AI 분야에서 핵심은 이미지와 음성 분석”이라면서 “독자 컴퓨터 기술과 패턴 기반의 학습 알고리즘 기술로 영상 감시 분야의 한 우물만 고집해 왔다”고 피력했다.
정밀한 영상 분석이 필요한 분야는 빠짐없이 일리시스 제품이 투입되고 있다.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숭례문, 조선왕릉,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등 주요 문화재 사이트에는 인텔리빅스 통합관제 시스템이 설치됐다. 동해시, 강릉시 등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에도 어린이 보호 목적으로 지능형 영상 감시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이라크, 베트남 등에 지능형 도시 치안과 외곽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CCTV 기준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 설치한 지능형 제품 수는 5만6000여 채널에 육박한다. 김 대표는 “영상 분석이 아직은 생소한 분야이고 지난해부터 시장 개척에 나서 매출 규모는 작지만 세계 최고 기술 기업이 목표”라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