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24일(현지시각) USA투데이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내달 1일 `포워드웍스(ForwardWorks)`를 설립한다.
포워드웍스는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게임을 모바일용으로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많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나 캐릭터 등을 개발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개발한 게임은 일본과 아시아 시장에 우선 출시된다. 미국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포워드웍스 대표에는 모리타 아츠시 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 대표가 선임됐다. 모리타 신임 포워드웍스 대표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SCE는 이를 위해 같은 날 사명을 소니 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로 변경한다.
USA투데이는 이를 두고 소니가 닌텐도를 따라가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닌텐도가 최근 선보인 모바일 게임 `미토모(Miitomo)`는 아바타 미(Mii)를 만들어 친구와 공유하는 소셜 앱이다. 닌텐도 비디오 게임에서 먼저 등장했다.
소니가 모바일용 게임을 선보이는 게 최초는 아니다. 지난 2012년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이나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는 물론이고 소니로부터 인증받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구동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을 지원 중단했다.
SCE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마트디바이스 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게임성을 강조한 게임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SIE는 포워드웍스 설립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드는 한편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