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행사 `KCTA쇼 2016(케이블 방송대상&케이블 쇼)`가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가 주최하는 KCTA쇼 2016에는 정부를 비롯 케이블TV사업자, 시청자 등 2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KCTA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시연 등 전시를 축소한 대신, 케이블TV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케이블TV 기술세미나와 미래전략 세미나를 중심으로 케이블TV 취업토크 콘서트, 케이블스타자선경매쇼, 케이블 방송대상 시상식 등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미래전략 세미나에는 케이블TV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안재현 카이스트 교수가 `미디어 환경 변화와 대안`을,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이 `케이블산업 가치진단, 그리고 미래`를, 김성철 고려대 교수가 `콘텐츠산업 리딩 전략`을 발표한다. 케이블TV업계가 IPTV로 인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케이블TV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케이블TV가 지역성을 강화하고 신서비스를 선보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케이블TV는 방송미디어 중 유일하게 지역특화 채널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소통 및 화합에 기여하는 지역성 구현의 핵심매체”로 평가했다. 그는 “특히 All-IP 환경에서는 공익성과 지역성이 취약해질 수 있으며,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케이블TV”라고 덧붙였다.
종합토론에는 이재호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손지윤 미래창조과학부 과장, 신영규 방송통신위원회 과장,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 성기현 티브로드 전무가 패널로 참여한다.
`케이블 재도약을 위한 미래기술 확장` 기술세미나에서는 미래 케이블TV 기술 방향이 제시된다. 셋톱박스 고유한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면서 셋톱박스를 최대한 경량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기존의 케이블TV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주파수 대역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토론도 진행된다.
배석규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세미나는 케이블 TV 재도약을 위한 기초 작업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전문가의 냉정한 진단과 조언을 잘 수용해서 앞으로 케이블 TV 미래전략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