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런던을 3시간 반 만에 주파하는 초음속 여객기가 개발된다.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과 같은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 만든다.
23일 가디언에 따르면 스타트업 붐(Boom)은 최대 속도 마하 2.2에 달하는 여객기를 개발 중이다. 한 때 초음속 여객기 대명사이던 콩코드보다 빠르다. 대서양을 횡단해 뉴욕에서 런던까지 출퇴근 할 수 있을 정도다.
이 여객기는 2열 40석 규모다. 편도 요금이 5000달러로 일반 여객기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이다. 편도 2만달러에 달하는 비싼 요금으로 퇴역한 콩코드보다 사업성이 크다는 게 붐 측 설명이다.
붐은 이르면 내년말 프로토 타입 여객기를 제작해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상업 비행은 수년 내 가능할 것으로 블레이크 스콜 붐 창업자는 예상했다. 이미 영국 버진 그룹과 10대 납품 계약도 맺었다. 버진 그룹은 자체 제작 우주선을 이용한 25만달러짜리 우주여행 상품을 내놓은 리처드 브랜스 회장이 이끄는 기업집단이다.
버진 그룹 대변인은 “브랜슨 회장이 버진 갤럭틱과 버진 그룹 제조 기업을 통해 비행기를 제작하는 데 관심이 크다”며 “갤럭틱은 설계와 디자인, 제조, 비행 테스트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