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미 정부에 북·이란 정보 제공…무역제재 유예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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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MWC 2016 ZTE부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각)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가 북한 과 이란에 판매한 정보를 미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가 ZTE 무역제재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대가다.

지난 8일 상무부는 ZTE에 설비, 부품을 수출할 경우 사전에 인가를 받도록 했다. ZTE가 지난 2012년 미국의 대이란 수출 금지령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서다. ZTE는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하드웨어 제품을 구입해 이란 최대 전기통신사인 TCI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치는 ZTE에 미국 제품을 수출하려는 세계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

미국 시장 내 ZTE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7%로 애플, 삼성, LG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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