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운행거리가 지금보다 3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간노 료지 도쿄공대 교수와 토요타자동차,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공동연구팀은 고체형 세라믹 전지를 개발했다.
이 전지는 전기자동차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 전지 보다 3배 이상 출력이 높다. 충전 시간이 짧고 소형화가 가능해 전기차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간노 교수는 “상품화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차세대 축전지로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전기가 통하는 `초(超) 이온전도체`에 주목하다가 리튬이온 전지보다 전기가 잘 통하게 하는 물질을 발견했다. 아직 실험 단계라 용량이 작지만 1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1000번 이상 반복 충전해도 성능 저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액체를 사용하지 않아 대용량이면서도 가벼운 전지를 만들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