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스가 프랑스 전기차 전문업체와 손잡고 국내외 순수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긴스(대표 박준석)는 21일 프랑스 파리스(Pariss)와 파트너십(GPA)을 체결했다.
양사는 파리스의 전기차 전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과 함께 파리스 로드스터 전기차를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판매한다. 이후 파리스 2세대 모델(4인 승용전기차) 개발에 맞춰 한국에 생산공장과 개발센터 공동 구축도 추진한다.
비긴스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 노하우와 시스템 운영 기술, 파리스의 전기차 완제품 기술로 아시아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파리스가 개발한 2인용 로드스터 전기차는 약 800㎏가 조금 넘는 가벼운 차체에 불과 3.3초 만에 100㎞/h에 도달한다. 주행거리 연장형 기능을 옵션으로 장착하면, 최대 7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파리스는 오는 11월 프랑스에서 고성능 경주용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파리스 전기차는 이미 완성 전기차 기술로 20여개가 넘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준석 비긴스 대표는 “파리스의 로드스터 국내 출시 후 비긴스와 함께 아시아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전기차 보급·운영을 뛰어넘어 전기차 판매 및 제조까지 전방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자동 교체형 전기버스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비긴스는 전기버스 충전 등 종합 운영시스템에 관한 다수 특허를 보유했다. 제주도에 전기버스와 택시, 렌터카, 배터리 교체시스템을 보급·운영하고 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