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경쟁 시작됐다...혼다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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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클래리티`

혼다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이 달아올랐다. 양산 판매되고 있는 토요타, 현대와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혼다는 지난 10일 5인승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셀(Clarity Fuel Cell)’을 발표했다. 가격은 766만엔(약 8000만원)가량이다. 1회 충전으로 약 750㎞를 주행할 수 있다. 혼다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리스 판매한다. 클래리티는 발전 장치가 기존보다 33% 작아졌다. 또 구동 장치를 세단형 연료전지차 최초로 보닛 안에 설치, 실내를 넓혔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고, 이 전기로 모터를 돌려 주행한다.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물만 배출한다. 전기차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어서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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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수소연료전지차를 내놓으면서 양산 판매하고 있는 토요타 ‘미라이’, 현대 ‘투싼ix’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일본 최초 수소연료전지차인 토요타 미라이는 지난해 일본에서 400대가량 판매되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미라이는 지난해 10월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1900대 예약을 받아 미국 연간 판매량 예측치 1000대를 크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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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미라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자동차도 적극 대응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과 미국 등 세계시장에서 200여대 판매했다. 현대차는 정부 주도의 수소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차 인프라 구축 등 수소차 대중화에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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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투싼ix`

수소차 대중화 변수는 충전 인프라다. 아직까지는 충전소가 절대 부족하다. 수소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일본도 40여곳(2015년 7월 현재)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80곳, 2030년까지 520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양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경쟁 시작됐다...혼다 합세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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