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부르는 출장 마사지가 미국서 인기다.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스마트폰 앱으로 마사지 치료사를 집으로 불러 피로를 풀 수 있는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대표 업체는 ‘질(Zeel)’이다.
질은 미국 19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마사지 면허증을 소유한 마사지 치료사 5000명을 고객과 연결해준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105달러로 지역과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최대 라이벌 ‘수드(Soothe)’는 3000명의 마사지 치료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20개 도시를 올해 말까지 42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3500만달러(약 420억3500만원) 외부 투자를 받기도 했다. 수드는 시간당 99달러로 질보다 저렴하다. 지역보다는 시간에 따라 가격을 매긴다. 90분에 13달러, 120분에 169달러다.
두 업체 모두 수수료는 30%를 바는다. 마사지 치료사가 요금 70%를 가져간다.
스마트폰 앱에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비용과 세금, 팁 등을 모두 계산할 수 있어 고객과 마사지 치료사 간 현금 거래는 없다.
두 업체 모두 괄목할만한 수익을 내는 건 아니지만 투자가 늘고 있다. 유사한 배달 앱과 달리 출장 마사지 앱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는 판단때문이다. 비교적 부유한 이들이 이용하는 출장 마사지는 가격경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다.
마사지 치료사 역시 안정된 수입을 얻게 됐다.
질과 수드에 소속된 치료사들은 미국 마사지치료협회 시간당 평균 임금인 47달러보다 높은 69달러를 받는다.
고객은 일정에 따라 품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마사지 치료사들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