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현금과 주식을 지급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제한부 주식(restricted stock)을 추가 지급했다.
대상은 고위급 직원을 비롯해 하급 직원(junior-level)까지다. 다만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에 따라 주식 수에 차등을 뒀다.
트위터는 지난해에도 전체 매출 30%에 달하는 6억8000만달러(약 817억 원)를 주식으로 보상했다. 주식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한 이후에는 현금 보너스도 준 것으로 알려졌다. 5만달러에서 20만달러까지다.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동안 회사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는 유인책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회사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서 불안해하는 직원들을 위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트위터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60%나 떨어졌다.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 부임 효과도 없이 추가로 30%가량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위터의 이 같은 보상이 주가 하락 중인 다른 IT기업에도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