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처리 기술 기반으로 지역의 각종 통계와 지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부산시는 ‘부산 도시서비스 분석·정보시스템’을 개발, 오는 14일부터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 도시서비스 분석 정보시스템(SSA-GIS, 이하 도시정보시스템)은 부산시 세부 지역별 주거·유동 인구, 상권과 시장, 운영 업종, 교통, 방범 정보 등을 지도 위 그래픽으로 나타낸 빅데이터 기반 정보 서비스다.
일반인 창업 아이템 선정과 창업 장소 및 투자를 위한 기반 정보로, 공무원은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정부 3.0에 발맞춰 시민에게 실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부산 통계 정보는 교육·관광·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주 인구와 유동 인구 간 차이가 커서 정확한 자료에 근거한 정책 수립 및 정보 제공이 어려웠다.
부산시는 2014년 9월 ‘대시민서비스용 통계-지도정보서비스(S-GIS) 웹 제공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말 완료하고, 올해 초 시험 운영을 거쳐 시스템을 보완했다.
도시정보시스템 제공 기능은 일반 시민용과 공무원용 2개로 구분, 인구와 지리를 토대로 다양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주거인구’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하는 소지역(100m×100m) 단위로 하여 성·연령별 주거 인구를격자 단위 또는 히트맵으로 알려준다.
‘서비스인구(유동인구)’는 세부지역(50m×50m) 시간별, 성·연령별 서비스 인구를 제공한다. 나아가 유형별 서비스인구 분석으로 분기별, 계절별, 출퇴근별, 주중·주말별 서비스 인구 조회도 가능하다.
‘창업지 선정’은 주거인구와 서비스인구(유동인구), 사업체 정보와 위치 기반 데이터를 결합해 관심 영역에서 최적의 창업 후보지를 추천해 준다.
‘축제 유입’은 사용자가 선택한 지역의 축제와 축제에 참여하는 인구 수를 파악할 수 있다.
‘버스 노선’과 ‘CCTV’는 공무원용 대표 기능이다.
버스노선은 노선별 인구 밀집도와 출·퇴근 시간 이동 인구 분석, 승·하차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CCTV는 범죄 유형에 따른 성·연령별, 시간대별 유동인구를 분석하고 CCTV 사각지대를 도출해 최적의 설치 후보지를 추천한다.
창업자나 예비창업자는 시스템 내 소지역 주거인구, 유동인구, 창업지 선정 기능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창업 아이템과 지역을 찾을 수 있다. 공무원은 축제 유입과 버스노선, CCTV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시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다.
시스템이 제공하는 분석 정보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5개 분야 28종이다.
김기환 부산시 기획관리실 기획담당관은 “지역별 세부 유동인구와 주거인구, 최적 위치 결정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는 전국 최초 사례”라면서 “창업자, 투자자 등 시민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