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여성 옷차림에 변화가 왔다. 산뜻하고 가벼운 봄옷을 준비할 때다.
“봄옷은 매년 유행하는 트렌드를 생각하면서도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는 단순한 디자인을 반영해야 됩니다.”
업타운홀릭은 여성 패션 전문 쇼핑몰이다. 김현아 업타운홀릭 대표는 평범하지만 과하지 않은 스타일을 강조한다.
그는 창업 전 피팅 모델을 하며 전반적 쇼핑몰 시스템을 경험했다. 단순히 촬영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촬영 장소와 포즈 구도에 관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자연스레 쇼핑몰 운영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다.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빨리 시작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김 대표는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업타운홀릭을 창업했다. 쇼핑몰 경험이 풍부한 김 대표였지만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제품 직매입, 피팅 모델은 물론이고 상품 발송, 고객 상담까지 홀로 처리했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일이 몰렸다.
쇼핑몰이 점차 안정되면서 능력 있는 직원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직원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단순히 상사가 아닌 조력자로 업무를 나누고 맞춰가는 환경을 만들었다.
김 대표는 “업타운홀릭을 지금까지 이끌고 있는 것은 직원과 꾸준히 소통한 덕”이라며 “‘We only sell items we love’라는 경영철학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타운홀릭 제품은 톡톡 튀는 개성보다 단순함을 추구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의류로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이 직접 입어본 우수 품질 제품만 판매한다. 제품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업타운홀릭은 최근 해외쇼핑몰 구축 서비스 메이크글로비에서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업타운홀릭 드레스앤드커피(UPTOWNHOLIC DRESS & COFFEE)’도 운영한다. 커피나 차를 마시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가 눈길을 끌며 방문 고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매 전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고객이 항상 기분 좋게 쇼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