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도시바메디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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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의료장비

도시바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의료기기 자회사인 도시바메디컬시스템스를 캐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시바는 캐논이 제시한 7000억엔 규모 인수 금액과 사업 중복이 적고, 반독점 심사가 쉬워 매각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중시했다. 경쟁했던 후지필름 홀딩스보다 조건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도시바는 캐논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고 조건 세부 사항을 마련해 매각을 진행한다. 도시바는 매각 자금으로 성장 사업 투자와 재무 개선으로 경영 재건에 박차를 가한다.

4일 마감한 도시바메디컬 매각 2차 입찰에는 캐논, 후지 필름, 코니카미놀타 세 진영이 응찰했다.

캐논은 도시바메디컬이 높은 점유율을 가진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나 자기공명영상장치 (MRI)를 다루고 있지 않아 주요 사업 영역이 중복되지 않는다. 인수시 후지 필름에 비해 반독점 심사가 쉽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조기에 매각 자금을 확보하려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캐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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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의료장비

2013년 40조엔 정도였던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2018년 50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바메디컬은 높은 기술과 단단한 고객 기반을 가진 데다 성장도 확실시되고 있어 각사가 인수 경쟁을 벌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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