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경북지역 농가에 스마트폰과 웹을 활용한 농업경영체기록분석시스템이 도입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농업경영체기록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시스템 보급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농업경영체기록분석시스템은 농장에서 발생한 경영거래내역을 웹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록하고, 기록된 거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연말에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농업인은 경영기록과 분석기법을 통해 농장의 자산과 부채, 자본, 수익, 비용 등 경영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농가가 과거 경영실적을 분석, 현재 경영현황 및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경영기록을 통한 경영분석이 필수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경영실적을 기록장에 수기로 작성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램에 기록했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업경영체기록분석시스템 확산을 위해 도내 농업인 160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4월까지 6회에 걸쳐 농업회계와 시스템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박소득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경영체기록분석시스템을 통해 농가 지출, 수입 등 재무전반을 기록·관리하면 농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득 증대까지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