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중소·중견기업 일자리 창출과 수출 성과 제고를 위해 현장형 밀착지원을 강화한다. 100억원 규모 기술사업화 도움닫기 플랫폼 사업과 글로벌 기업 코디네이터 제도 등을 신설해 2만개 이상 산업기술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KIAT)은 올해 현장형 밀착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약 2만개 이상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들의 수출 동력 회복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사업화 도움닫기 플랫폼, 글로벌 기업 코디네이터 등 현장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한다. 또 지난해 7월 선정한 ‘프렌드컴퍼니’ 대상 컨설팅 서비스도 추진한다.
정재훈 원장은 이날 세종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와 수출 성과를 창출하려면 이전보다 정책 실행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 수요와 기업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UP) KIAT’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업 KIAT 전략은 크게 △정책 활용도 높이기 △기술 활용도 높이기 △인프라 활용도 높이기로 나뉜다.
정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사업화 도움닫기 플랫폼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전담코치를 붙여주는 제도다. 글로벌 기업 코디네이터는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에 1대1로 매칭된 전문가로 사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병행한다.
또 기술 활용도를 높이는 위해 국가기술은행(www.ntb.kr) 방문자를 100만명 이상 늘리고, 기술나눔 프로젝트와 R&D 재발견 사업으로 기업들이 유휴 공공기술을 활용해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전국에 있는 기업지원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주요 목표다. 지역 및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장비와 인프라 정보를 기업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는 데 주력한다.
KIAT는 기업이 원하는 규제 개혁 등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기술사업화협의체와 국제기술협력협의체 등도 운영한다. 또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원내 사업 중 고용유발 효과가 뛰어난 사업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 목표관리제’를 시행한다.
아울러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촉진을 위해 수출새싹 기업을 100개 육성(37억원)해 지원하고, 월드클래스300 등 중견기업을 위한 수출 활성화 자문단(10명 규모)을 구성하는 등 수출 지원 전문 컨설팅에도 나선다.
한편 KIAT는 지난해 약 1만8000명의 산업기술 인력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