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로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크게 늘었지만 광고 효과는 적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모바일 마케팅 업체 튠(TUNE)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 사용자 네 명 중 한 명이 광고 차단앱을 설치했다. 미국과 영국 모바일 기기 사용자 39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24.6%가 이 같이 답했다.
문제는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것이다.
튠은 지난해말 동일한 조건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광고 차단 앱을 설치한 응답자는 7.8%에 불과했다. 석 달 동안 세 배 늘었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무분별하게 등장하는 광고에 피로감을 느꼈다.
튠은 이런 추세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3분기에 광고 차단 앱을 설치하는 사용자가 80%에 달할 전망이다.
피터 해밀튼 튠 CEO는 “사람들은 대부분 모바일 광고가 짜증스럽고 업무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광고를 차단하기 원한다”며 “광고 대행업체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한 광고주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