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 10년만에 대폭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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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대구시가 2007년부터 추진해온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추진방식이 10년 만에 대폭 개선된다.

시는 올해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강소기업 100개를 선정, 중견기업으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타기업 총량제와 일몰제를 도입하는 등 스타기업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정부3.0의 대표적 사례로 지역 강소기업의 자발적 성장을 주도해왔다. 지난 10년간 스타기업 146개사와 월드스타기업 11개사를 선정해 육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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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로고

코스닥 및 코넥스 상장기업 8개사를 배출하고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월드클래스300에 13개사를 진입시켰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선정한 스타기업 146개 중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폐업 및 인수합병(M&A)된 기업이 11개사에 달했다. 146개사 가운데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마이너스 성장 기업이 30개사나 된다. 또 월드스타기업에 선정된 11개사 중 기존 스타기업이 8개사로 서로 중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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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스타기업 및 월드스타기업 구분 없이 정예 유망 스타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180억원(국비 90억원, 시비 9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1년간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추진방식도 크게 바뀐다. 2013년부터 별도로 추진해온 대구시 ‘월드스타기업 육성사업’과 중소기업청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합 운영한다. 효율적 관리 및 정책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기업 총량제 및 일몰제(Sun_set)를 도입, 2년 연속 경영 실적이 저조하거나 부실기업은 스타기업 취소 조치를 내린다.

정예 유망기업은 100개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지원 및 관리할 계획이다. 성장의지가 강한 기업은 스타기업간 공모를 통해 집중 지원한다.

기업별로 신사업 기획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운영, 스타기업 내부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이 주도하는 마케팅 과제를 지원해 스타기업의 글로벌화도 함께 추진한다.

스타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장학재단, 지역대학,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과 협업해 지역우수인재를 스타기업에 공급하는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도 추진한다.

고용창출 우수기업은 우대지원하고 육성전담기관 확대, 프로젝트메니저(PM) 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스타기업 혁신을 통해 지역기업 성장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함께 견인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 10년만에 대폭 손질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 10년만에 대폭 손질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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