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간기업이 주도해 만든 대학 특허기술상용화 사업이 올해 중소·벤처기업으로 더욱 확대된다.
한국피씨피(대표 김유신)는 특허기술상용화 플랫폼(이하 ‘PCP사업’)사업이 사업 2차년도를 맞아 지원성과가 더욱 가시화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PCP사업은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 특허기술을 협약된 중소·벤처기업에 1년간 무료 라이선싱해주는 제도다. 특허계약과 동시에 기술료를 선지급해야 하는 기업 부담을 낮추고 충분한 연구개발이나 사업화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피씨피는 지난해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6개 대학(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특허기술을 매칭했다. 기업 분석 및 기술수요조사, 맞춤형 수요기술 매칭작업을 통해 6개 대학 특허 중 총 760건이 50개 기업에 연구개발(R&D)라이센싱이 제공됐다.
대학 특허 성격상 당장 기술이전이나 사업화는 어렵지만, 과감한 특허 매칭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대학에서 찾는 기술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특성상 건설·교통, 바이오·화학, 정보통신 3개 분야 특허 수요가 가장 많았고 후속 사업화 물꼬를 여는 성과를 냈다.
김유신 한국피씨피 대표는 “PCP 사업은 단순 매칭이 아니라 대학과의 공동 R&BD 및 기술금융 연계 등 후속 사업화 지원을 통해 성공적 상용화를 이루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일부 기업은 후속 사업화 지원을 통해 대학 발명자 기술자문 및 상용화 검증 단계를 거쳐, 대학과 공동 R&D 추진 및 연구소기업 설립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특허기술상용화 플랫폼(이하 ‘PCP사업’) 2차년도 사업계획 설명을 16일 오후 2시 서울시 교통회관 1층 제1세미나실에서 공동 개최한다. 행사는 6개 대학 산합협력단, 송파문정 6/7BL 지식산업센터와 공동 개최로 열린다.
한국피씨피는 이날 대학, 벤처기업협회 등에서 제공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주요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안내한다. 또 기술수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학 발명자와 수요기업 담당자 간 기술상담 및 기술금융기관간 기술금융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참여기관별 후속 사업화 지원 계획>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