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홈네트워크 국가표준 제정…기기·업체 간 호환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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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 국가표준 제정으로 업체 및 기기간 호환이 가능해져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업체 간 호환이 힘들었던 홈네트워크 국가표준(KS)이 제정돼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이하 국표원)은 홈네트워크 기기 교체 시 소비자 불편 해소와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KS를 제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KS는 홈네트워크 제조기업 간 합의를 통해 홈네트워크 기기를 제어하는 통신프로토콜을 일치시킨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홈네트워크 소비자는 중심기기와 주변기기 통신규약(프로토콜)이 제조사별로 상이해 호환이 곤란하고, 기기 고장시 교체 기기를 구하기 힘든 애로를 겪어왔다. 이번 표준 제정으로 이 같은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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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 표준화 대상

표준 주요 내용은 스마트폰과 월패드를 통해 조명을 켜고 끄거나 에어컨을 제어하는 등 주변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중심기기(월패드)와 주변기기 간 통신 규격을 규정한다. 표준화 대상은 조명, 도어록, 실내환기시스템, 온도조절기, 보일러, 방범 확장, 커튼, 가스밸브, 세대통합검침, 일괄차단기, 시스템에어컨, 대기전력 차단기기 등 12종이다. 표준은 공통메시지구조 1종을 포함해 총 13종으로 구성된다.

국표원은 이번 KS 제정으로 기기 고장 등 교체수요 발생시 다양한 제품 선택권 제공을 통한 비용을 절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시장 진입장벽 해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현재 건설사와 기기제조사 간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소비자가 기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업과 소비자거래(B2C) 시장으로 확대되고, 홈네트워크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표원은 표준이 산업계에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자와 제조사를 대상으로 홍보 및 보급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향후 유선뿐만 아니라 와이파이(Wi-Fi) 등 무선통신 기반 통신 프로토콜 국가표준을 마련해 통신 배선이 안 된 기존 주택에도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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