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유럽 특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다. 지난해 EU 특허 출원 순위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LG는 30% 가까운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삼성은 의료기술 분야를 집중 공략했다.
유럽특허청(EPO)이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삼성(2266건)과 LG(2091건)이 출원인 순위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출원 1위는 네덜란드 필립스(2402건)가 차지했다. LG는 특허 출원이 전년 대비 27.7% 증가해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삼성(2266건)은 6.9% 감소해 필립스에 선두를 내줬다. 삼성은 의료기술 분야가 전년 대비 11% 상승하는 등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1】
상위 3사에 이어 △화웨이(1953건) △지멘스(1894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1869건) △퀄컴(1705건) △로버트 보쉬(1493건) △BASF(1384건) △GE(1316건) 등이 뒤를 잇는다.
유럽에 특허를 출원한 한국 기업은 삼성, LG외에 △LS산전(144건) △현대(120건) △포스코(66건) △두산(65) 등이다.
2015년 유럽특허청에 출원된 국내 특허는 역대 최다인 6411건(전체특허 4%)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 증가해 국가 순위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으로 4만2692건을 출원해 전체 27%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2만4820건) △일본(2만1426건) △프랑스(1만781건) △네덜란드(7100건) △스위스(7088건) 순이다. 중국은 국내보다 한 단계 밑인 8위를 기록했고, 22.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유럽특허청 전체 출원은 16만건으로 2014년 대비 4.8% 늘었다. 미국과 중국 기업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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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운 IP노믹스 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