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분야에서 14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이 가장 큰 자산입니다. 최근 5년간 거래한 고객이 500곳이 넘습니다. 이중 SK, 포스코, LG그룹,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의미있는 고객이 상당수에 달합니다. 기술력과 인지도를 고려하면 국내 최고 오픈소스 IT인프라 전문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2002년 8월 설립된 리눅스데이타시스템(LDS·대표 정정모)은 국내에 흔치 않은 오픈소스 전문기업이다. IT 인프라를 구성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기술지원과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시행한다. 레드햇, IBM 등 다양한 리눅스 제품 공급과 함께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 운영과 유지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레드햇과 IBM, 오라클, 델, EDB, 맵알(MapR)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하고 있다.
외산 솔루션 유통 외에 최근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 서버 정기점검 자동화 툴 ‘CM 매니저(CM Manager)’ 대기업 고객을 잇달아 확보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CM 매니저는 시스템 운영비 절감과 장애 최소화, 관리 표준화, 자원 통합 관리를 원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시스템 점검 시간을 수동으로 점검할 때보다 90% 이상 줄여준다.
정 대표는 “운영 자동화로 비용절감과 유지보수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CM매니저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레드햇과 센트(Cent) OS, 페도라 등 리눅스 시스템을 대규모로 운용하며 정기 점검을 필수로 해야 하는 대기업에 유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CM매니저는 실시간 정기 점검과 장비별 이슈 관리뿐만 아니라 개별, 혹은 그룹별로 맞춤화한 보고서와 커맨드 센터(Command Center)에서 이뤄지는 시스템 명령 전달로 신속한 결과 확인도 가능하다.
정 대표는 “대기업이 CM매니저를 잇달아 도입해 생산성 향상과 작업 시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며 “고객 요구사항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솔루션이기 때문에 실무 담당자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켜준다”고 덧붙였다.
리눅스데이타시스템은 ‘CM매니저’ 출시 기념으로 상담 및 설치 고객에게 선물 증정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시행한다. 올해 새로운 사업도 진행한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맵알’과 IBM 리눅스 전용 서버 제품군 ‘리눅스 원(Linux One)’을 중심으로 ‘U2L(유닉스 to 리눅스)’ 마이그레이션에 적극 나선다.
국내 리눅스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 정도로 연 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핵심 시스템을 기존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증권과 통신 업계를 중심으로 유닉스에서 리눅스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리눅스데이타시스템은 레드햇 어드밴스트 비즈니스 파트너(ABP:Advanced Business Partner)다. 레드햇 10여개 파트너 중 매출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직원 교육에도 아낌없이 투자해 2014년에 중소기업청 ‘인재육성형 기업’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에 잇달아 선정됐다. 지난 연말에는 일과 가정 병립에 앞장선 회사에 여성가족부가 부여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에도 지정됐다.
정 대표는 “처음 리눅스 회사를 설립할 때 비즈니스가 될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이런 우려를 불식했다”며 “금융, 공공 등 수백 곳에 달하는 레퍼런스를 갖고 있으며 어떤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