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제왕 IBM이 인터넷 기업을 상대로 잇따라 특허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IBM은 지난 2일 소셜커머스 원조기업인 그루폰(Groupon)을 상대로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IBM은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루폰이 자사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IBM은 “그루폰이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거부했다”고 제소 배경을 밝혔다.
주요 외신은 대표적 컴퓨팅 기업인 IBM이 테크 기업을 상대로 연이은 특허 소송을 제기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IBM은 지난해 여행 및 식당 예약 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그룹(Priceline Group)이 자사 특허 4개를 침해했다고 제소한바 있다.
인터넷 기업을 겨냥한 IBM 특허 공세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카고트리뷴은 “트위터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2013년에 IBM 특허 공세를 무마하기 위해 3600만 달러에 합의했고, 아마존 역시 2007년에 비슷한 과정을 거쳐 합의했다”고 밝혔다. 향후 IBM의 특허 공세가 어디로 향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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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