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대상으로 FIDO 생체인증 도입을 추진한다. 다양한 비대면 인증수단과 기술 표준화에 대해 공동 연구하고 그룹사 전반 보안역량 강화에 힘을 보탠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와 신한데이타시스템(대표 오세일)은 신한금융그룹계열사 대상으로 비대면 인증 및 보안기술연구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신한데이타시스템은 신한금융그룹 전반 정보보호와 관제 업무를 담당한다. 라온시큐어가 보유한 화이트해커 보안기술 연구역량과 접목해 최신 보안 취약점 대응 보안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신한데이타시스템 관계자는 “협력으로 신한금융그룹에 FIDO 기반 지문, 안면, 목소리, 홍채 등 다양한 생체인식 수단을 발굴·제공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인증 기술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인증체계를구축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1월에는 FIDO 생체인증 솔루션 ‘터치엔 원패스’를 금융기관 최초로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플랫폼 ‘써니뱅크’에 적용했다. 국제 FIDO 인증 표준을 기반으로 지문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금융기관이 비대면 본인인증을 강화하면서 관련 기술 수요가 늘었다.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사용의무를 폐지하는 정부 정책에 따라 금융그룹 내 카드, 증권, 보험 등에도 다양한 비대면 인증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금융그룹 대상으로 FIDO뿐만 아니라 공인인증서와 OTP PKI 등 기존 인증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통합인증플랫폼에 대한 방향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