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박 연료 청정화 시동... 미세먼지 발생 낮출 것으로 기대

부산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박연료 청정화 사업’이 추진된다.

선박 기자재 업체 삼진야드와 NK, 한국가스공사, 부산시는 23일 부산시청에서 ‘선박연료 청정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부산지역은 해양 항만도시 특성상 선박 미세먼지 발생량이 전체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선박에 쓰는 저유황 경우를 청정연료인 천연가스(LNG)로 바꿔 환경·경제적 실익과 관련 사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선 관용 선박 2척(환경정화선 118톤, 어업지도선 9.77톤)에 대해 디젤 엔진을 LNG엔진으로 개조한다. 환경·안전·경제성을 평가한 뒤 민간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hoto Image
선박연료 청정화 전환사업 대상 선박(부산 232호)
Photo Image
선박 연료 청정화 전환사업 대상 선박(부산 503호)

사업은 삼진야드 등 민간 기업과 한국가스공사 등 민관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산 북항에 LNG공급시스템(벙커링)을 설치해 기존 선박의 LNG엔진 개발 실증연구에 들어간다. 선박 엔진 교체 비용은 부산시와 가스공사가 50%씩 부담한다.

부산시는 LNG엔진 장착과 LNG사용으로 기존 대비 대기 오염물질인 분진은 99%,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92%, 이산화탄소는 23%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선박 연료비도 30% 가량 절감돼 기존 외산 엔진사용에 따른 유지 관리비를 낮출 수 있다. 선진 유럽 등에서는 이미 청정연료 사용 선박이 운영되고 있다.

부산 선박 연료 청정화 시동... 미세먼지 발생 낮출 것으로 기대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