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4년 후 원전 10기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풍력발전 선두기업 유러스에너지홀딩스와 2위 기업 J파워가 2020년까지 각각 600억엔(약 6492억 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유러스에너지홀딩스는 2020년까지 고치현 등지에 총 20만㎾ 규모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풍력발전소 운영 용량이 85만㎾로 늘어난다. J파워는 홋카이도와 에히메현 등지에 풍력발전소를 새로 짓는다. 20만㎾ 용량으로 총 설비용량은 60만㎾에 이른다.
미국 풍력발전 기업 ‘패턴 에너지’도 일본 내 합작회사를 통해 2020년까지 일본에 총 100만㎾ 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구상 중이다.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계획대로면 4년 후 일본 내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1000만㎾로 늘어난다. 지난해말 기준 304만㎾의 약 3배로 원전 10기에 해당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일본 정부가 세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전체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에서 2030년 15%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