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육성하는 ‘SW마에스트로’ 과정이 테크스타트업 창업 요람으로 거듭난다. 과정 종료 후에도 수료생 교류 활성화로 SW산업과 창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 테크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정부로부터 받은 수혜를 사회 환원한다는 취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W마에스트로 출신 창업기업으로 구성된 테크스타트업협의회(회장 조재화)가 최근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폭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W 창업기업 양적 팽창과 질적 성장을 지원한다.
제4기 SW마에스트로 인증자 출신인 조재화 시더 대표가 회장으로 선임됐다. 조 대표는 대기업에서 SW 업무를 하다 SW마에스트로 과정을 거쳐 시더를 창업했다. 교육 과정에서 만난 SW 개발자들과 안드로이드 기반 디지털사이니지 원격 제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협의회는 테크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교육과 네트워킹, 회원사 제품(서비스) 마케팅 지원, 투자 연계, 스타트업 육성 정책 건의 등을 추진한다.
조재화 회장은 “SW마에스트로 출신 대표가 모여 테크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 동력을 갖춘 생태계 조성으로 정부 정책으로 받은 수혜를 사회 환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운영하는 SW마에스트로는 SW 전문가를 멘토로 지정해 15개월간 도제식 교육방식으로 단계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매년 한 기수당 교육 연수생 100여명을 선발한다. 교육 후 최종 SW마에스트로(10인 이내) 인증자를 배출한다.
단계별로 범용 기술 중심 프로젝트 개발(5개월, 100명), 팀 단위 심화 프로젝트 개발(7개월, 40명), 개인별 기술지도 및 창업 교육(3개월, 10명 이내)이 이뤄진다.
교육 과정 중 개발한 서비스·기술이 창업과 투자유치로 이어진다. 5기 SW마에스트로 남성필 ab180 대표는 동료 연수생과 회사를 창업, 두 달 만에 5000만원 투자를 유치했다.
교육 종료 후에도 교류 활동을 지속한다. 성과가치 확산과 내·외부 SW개발자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한 ‘100+컨퍼런스’가 인증식과 함께 열린다. 수료생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의 장 마련을 위한 파트너십 데이에 멘토와 전·현 연수생, 외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청소년 대상으로 SW마에스트로 퓨처스 과정도 운영한다. 여름방학 기간 SW개발 경험과 기업 방문으로 SW 분야 관심을 환기하는 체험과정이다.
SW마에스트로 주관기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관계자는 “6기 연수생 60여명이 2단계 과정 교육을 받고 있다”며 “최고 수준 SW인재 육성과 창업 활성화 취지에 맞춰 교육 과정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