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단순히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사업을 추진하거나 어느 한 곳을 찍어 산업단지 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있는 사업으로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과 내수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라이프 스타일, 기술변화, 지정학적 한국의 역할변화 등을 감안했을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은 ‘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토부 정책 우선순위로 안전을 강조했다.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사고를 비롯한 잇따른 국토·교통 분야 사고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강 장관은 “항공, 폭설, 저비용항공사 등 잦은 사고를 보면서 아무리 중요한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안전 없이는 백약이 무효”라며 “국민 실생활 안전에 자나 깨나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항이나 보안 문제,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책을 기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보안 뿐 아니라 항공사 안전대책, 인천공항 3단계 건설 과정을 점검하고 인천공항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등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SOC 뿐 아니라 다른 신산업을 창출해 내수를 활성화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 방위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미래에 대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