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아제르바이잔 자본시장 IT 인프라 구축 마쳤다

한국거래소(KRX)는 아제르바이잔 자본시장 IT인프라 현대화 프로젝트를 1년 만에 마치고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로젝트 완료로 아제르바이잔 바쿠증권거래소(BSE)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매매·청산·결제·시장감시 등 종합 자본시장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지난 2000년 10월 개설된 BSE는 1부, 2부, 3부로 나뉘어 350개 종목이 상장된 국공채 위주 시장이다.

루파트 아스란리 아제르바이잔 증권위원회 위원장은 “KRX가 제공한 최첨단 IT인프라로 향후 경제와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을 적극 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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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증권거래소에서 한국형 자본시장 IT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기념으로 시스템 가동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안젤라 프리고지나 세계은행 금융부문 이사, 권영상 한국거래소 상임감사, 루파트 아스란리 아제르바이잔 증권위원회 위원장.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2006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라오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역대 다섯번째 해외 종합시스템 구축 사례다. KRX는 이외에도 시장감시와 청산결제 등 단일시스템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신흥시장에 10여건에 걸쳐 수출한 바 있다.

거래소는 아제르바이잔 프로젝트가 동유럽 지역 최초로 한국형 자본시장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근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금융 한류 확산도 기대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양국 참여 기관 간 공고한 신뢰 아래 세계 최고 수준 자본시장 플랫폼을 목표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자본시장 간 추가 협력사업이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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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KRX)는 18일 아제르바이잔 자본시장 IT인프라 현대화 프로젝트를 1년만에 마치고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가동식에는 아제르바이잔과 한국거래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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