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수주)사업 대표 성과였던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증설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한국전력기술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씨프렐(CIPREL)IV 볼레(Volet)B EPC사업’ 준공식을 17일(현지시각) 가졌다고 밝혔다.
씨프렐IV 볼레B EPC사업은 기존 발전소 110㎿급 가스터빈에 배열회수보일러(HRSG) 두 대, 스팀터빈 한 대, 공냉식응축기(ACC:Air Cooled Condenser) 한 대를 증설해 복합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3년 9월 사업에 착수, 2015년 11월 증기세척(Steam Blowing-Out), 12월에 전원 최초 계통 병입을 완료하는 등 주요 핵심공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날 완료했다. 발전소 준공으로 만성적 전력난을 겪고 있는 코트디부아르는 전력수급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는 알라산 와타라(Alassane Ouattara)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전기술은 그동안 국내 전력 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엔지니어링 기술역량을 해외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해외 EPC 사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2011년 가나에 이어 2013년 코트디부아르 발전플랜트 EPC사업 수주에 성공했고,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발전플랜트 건설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으로 한전기술 이외에도 한국지역난방기술, 한라, 대경기계기술 등 여러 우리 기자재 업체가 이름을 날렸다.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동반 진출로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에서 상생의 길을 연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열악한 기후 조건과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 기간 무재해 완공으로 안전시공역량도 인정받았다.
발전소 인근지역 도로 보수, 빗물 재활용시설 설치·지원, 월드컵 공동응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지역사회와의 융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국가 신인도 확보와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전기술은 앞으로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서의 추가적인 사업을 개발해 세계 발전플랜트 EPC 시장에 지속적으로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력기술 코트디부아르 씨프렐IV 볼레B EPC사업(자료:한국전력기술)>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