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주인공은 대기업만이 아니다. 국내 중소기업도 도전정신과 혁신 기술을 갖추고 바르셀로나를 누빌 준비를 마쳤다. 강소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은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을 통해 글로벌 흐름을 확인하고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수출을 위한 디딤대로 이번 전시회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솔티드벤처는 MWC에 참가해 ‘IOFIT’이라는 스마트 신발 제품을 알린다. IOFIT은 실시간 데이터와 코칭 솔루션을 활용해 각종 운동을 배우는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 밸런스 신발이다. 신발 밑창 안에 압력센서가 부착돼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서비스한다.
솔티드벤처는 삼성전자 첫번째 스핀 오프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창의 아이디어 개발을 지원하는 ‘C-Lab’이라는 사내벤처를 운영한다. 2015년 8월부터는 스핀오프 제도로 독립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참여기업 ‘닷(DOT)’도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 와이젯, 비주얼캠프, 해든브릿지도 SKT 지원을 받아 MWC에 데뷔한다.
국내 스타트업도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 지원을 받아 모바일 콘텐츠, 사물인터넷, 3D프린터 등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플리토는 모바일 번역 플랫폼을, 아이스블링크디지털은 누구나 쉽게 음악을 창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젬마’를 내놓는다. JD사운드도 휴대용 DJ장비와 음악을 기반으로 한 소셜 플랫폼을 통해 유럽 이용자의 귀를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KOTRA도 수출지원기관으로서 MWC에 한국관을 연다. 총 23개 강소기업이 출동한다.
디엔엑스는 주얼리 형식 웨어러블기기로 기술에 디자인을 접목했다. 화면 대신 거울을 달아 놓은 스마트워치다. 내장된 센서로 위치 전송이 가능하며 터치 한번으로 18가지 조정 기능이 가능하다. 얍컴퍼니도 음파인식 기술과 블루투스를 결합한 비콘 기술을 들고 나왔다. 고객 위치에 따라 메시지, 쿠폰, 결제 등을 제공한다.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MWC 2016 EEN B2B 상담회’에 참가한다. EEN(유럽경제협력네트워크)는 유럽연합 60개국 600개 기관이 참여해 1만3000개 이상 e비즈니스 기업과 기술 관련 정보를 보유한 곳이다.
무역협회와 우리 기업은 MWC와 연계해 열린 EEN 전시회에 참가해 일대일 바이어 미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다. 그린파워전자, 제니컴, RF윈도우 등 18개 중소 스마트폰 관련 부품, 소프트웨어, 통신기기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가한다. 나아가 무역협회는 EEN와 협력을 통한 양국 중소기업의 지속적 지원방안을 협의한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