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수출 유망 중기 집중지원 `K-스타기업` 사업 나섰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반세기 동안 축적한 시험·인증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스타 중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수출 부진을 타개하는 데 새로운 수출기업 발굴과 내수 기업 수출기업화가 절실한 때 수출 스타기업이 얼마나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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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유망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을 기술 혁신형 수출기업으로 성장시키는 ‘K-스타기업’ 육성 사업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KTL 지원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 품질 향상과 신제품 개발, 수출 확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중소기업 기술 고충을 해결하고 수출에 필요한 인증 획득 지원 등이 포함된다. KTL은 기술 혁신성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심사해 선정된 열 개 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KTL 중견 전문기술인력이 전담 매니저로 파견돼 제품 개발부터 생산,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맞춤형 기술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업당 최고 1억원 자금이 지원된다. 이 중 KTL이 70%를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기업이 부담한다. 향후 신제품 개발, 수출 성공 등 성과를 창출하면 기업이 자유롭게 기술료를 KTL에 납부하는 방식이다. 기업 자율성을 높여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이원복 원장은 “K-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유망 수출기업 육성과 기업-공공기관 상생협력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전사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 기술 혁신과 수출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L은 이번 사업으로 해당 기업이 1~5년 내에 수출 가능한 기술혁신형 제품 개발에 성공해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KTL은 1966년 설립된 국내 유일 정부출연 시험인증기관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품질인증, 시험평가, 표준계측, 국가 산업 연구개발 업무 등을 수행한다.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북미, 남미, 유럽, 중동, 중국 등 해외 사업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원복 원장은 “해외 진출로 무역기술장벽을 대처하고 국내 시험인증 노하우를 수출할 것”이라며 “중국시험소 사업을 크개 확대해 해외 진출 교두보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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