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강태준 교수팀, 세계 최고 효율 폐열에너지 수확기술 개발

인체 열을 활용해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스마트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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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는 강태준 교수 연구팀이 폐열을 전기에너지로 재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폐열에너지 수확 기술을 개발, ‘탄소나노튜브 에어로젤 쉬트 전극을 이용한 고효율 전기화학적 열에너지 수확장치’라는 제목의 논문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 2월호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강 교수 연구팀은 열을 전기로 바꾸는 열전소재를 수용액 전해질 기반으로 개발해 새로운 전기화학적 폐열에너지 수확장치를 고안했다. 이 장치는 기존 열전소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전압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나노 크기 탄소 신소재를 활용해 열-전기에너지 변환 효율도 1.5배 이상 높였다.

폐열에너지 수확장치에 활용한 소재 대부분이 물로 구성돼 친환경적이고 원재료 가격이 매우 낮은 것도 장점이다.

폐열에너지 수확장치에 활용한 열전소재는 굽히거나 구겨도 열전 소재의 특성 변화가 근본적으로 없어 사람의 체온을 전기로 바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충전하거나 스마트 기기 전력을 공급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와 항공기 등 폐열이 발생하는 곳에는 어디서나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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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준 교수는 “변환효율을 최대치로 높인 폐열에너지 수확기술을 개발했다”며 “기계공학과 나노소재, 전기화학 등 다양한 학문한 융합으로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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